2015. 3. 29. 19:23

송도 바르다김선생 회고? 불평...

저번에 김선생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가 점원에서 살짝 기분이 나빴는데, 뭐 그게 그 가게 정책이니 어쩔수 있으랴만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었다. 매장내에서 먹겠다고 계산까지 다 한 상태에서 점원에게 잠시 나갔다 와도 되나요? 했더니, 점원의 말이 아리송 했다.

"나갔다 오시면 순번이 뒤로 밀려요." 다시 물어 보니 "손님들이 많아서 자리 보자을 못해 드립니다." 여기서 이해가안되어 다시 물었다. "그럼 나갔다 오면 무조건 맨뒤인가요?", "네, 사람이 많아서요." 

뭐 손님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어쩌랴 하면서 그냥 기다렸다.


그런데 와서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돈도 이미 계산했고, 자리에 앉아야 조리에 들어 간다는 음식점이면서, 왜 내가 맨 뒤로 가야 하지?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손님이 많으니 공석을 현재 매장에 계신 손님께 먼저 주는건 이해 할 수 있다.

즉, 1, 2, 3, 4 순으로 왔는데, 1이 나가있는 상태에서 자리가 비었으면 2에게 우선권을 주는거야 누구라도 불평하지 않을 것 같다. 손님이 많으니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2가 앉은 이후 1이 다시 들어 왔을 때 왜 1이 4번 뒤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좀 아리송 하다.

아무리 예약이 안되는 음식점이라도 와서 계산까지 했을 경우는 3번 앞에 배정을 하던데, 의아해 했다. 아니면 점원이 나에게 설명을 잘 못 했던지...



그리고 그 다음 불평으로 넘어 가자면 그때 계산해 주던 점원 상당히 짜증스런 표정이었다. 물론 나보다 빨리 와서 메뉴판 보면서 서로 이야기 하고 있는 손님보다 먼저 계산하려고 했던 내 잘못도 있겠지만(솔직이 이게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다, 계산하려고 매대 앞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옆에서 메뉴판 보고 뭐 먹지 하면서 이야기 하고 있길래 내가 먼저 주문하려고 했던 것이라 이게 내 잘못인지는 모르겠다. 송도 김선생의 특성상 자신의 차례가 오기까지  충분히 메뉴 고를 시간은 존재한다고 본다.) 다른거 다 치우고서라도, 짜증섞인 표정과 지친듯한 표정 솔직히 보기 안 좋았다.


그와는 반대로 쉬지도 못했는지 매장내 음식 가져다 주던 통통한 점원은 다리를 절면서도 웃으면서 대응해주고, 혼자서 바로 대응 못하니깐 죄송한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아까의 기분 나쁜이 좀 무마되었다. 내가 음식을 기다리고 먹는 시간 3~40분 동안 쉬지도 않고 다리 절면서 서빙하던데, 그 임하는 자세가 아르바이트생이 어쩌면 매장 주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지 않고서야 하루종일 걸어서 다리를 절 정도였는데, 웃음이 나왔을까?


이런 두 상반된 점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좀 풀리려다(첫 점원의 기분 나쁨을 열심히 일하는 매장내 점원의 모습으로 털고 나오려는 찰라) 사장님?(아무튼 나이 좀 있으신 남자 분이셨다.)께서 주방 내의 쓰레기를 들고 나오시는 모습을 보았다. 쓰레기가 안 나올수는 없으니 그런거 가지고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 아니라, 문제는 상호명, 바르다김선생, 그리고 웰빙, 그리고 깨끗함. 이런 음식점의 이미지였는데 주방에서 신던 신발을 그대로 신고 쓰레기를 버리러 가시고, 다시 그 신발로 주방을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속으론 이럴려고 김밥 한줄에 3천원 이상 받는거야? 하는 생각? 아무튼 지난 번에 송도 본도시락을 직접 가서 사먹어 본 이후로 브랜드에서 미는 이미지와 다른 곳을 또 보게 되었다. 차라리 김밥천국같은 곳이었으면 신경도 안썼을 행동이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있는 지라 좀 아니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