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1. 20:41

3년간의 생활, 최근 6개월 간의 인천 송도 음식점 이야기...

최근에 인천 송도의 음식점을 돌아 다니면서 느낌점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회사가 이곳이고,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연히 주변에서 음식을 사먹을 일이 많은데, 그러면서 의외로 송도 음식점들이 송도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맛없는 곳들이 많다는 것에 적잔히 놀라고 있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커널워크 쪽 음식점들은 전반적으로 비싸고 맛이 없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평가이다. 또한 음식의 종류도 의외로 다양하지 않다. 물론 내가 해산물을 싫어 하기 때문에 편중된 음식들만을 먹고 그래서 맛이 없는 것들을 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맛없는 것은 맛없는 거다.


여기서 맛없다는 것은 전문 쉐프가 평가하는 그런 맛이 아니라, 그냥 나 혼자 느끼는 맛있음과 맛없음이다. 즉, 다른 사람들에게 맛이 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렇다면 사진없는 음식점 평가를 해볼까 한다.



최근에 돈부리를 검색하면 송도옥이 뻔질라게 나온다. 아직 3번밖에 안가보았지만, 그리고 돈부리를 최근에서야 먹어 보았지만, 음........ 뭐랄까... 평가하기 애매하다. 송도 치곤 가격이 준수한(7~12천원선) 편 같은데 그래도 맛은... 흠... 일단 보류하고 싶다. 솔직히 3번을 가봤지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뭐 돈부리(가츠동)으로만 보자면 비벼먹을것을 상정했는지 그렇게 짜진 않다. 그래서 그런가? 맹하다는 느낌... 무엇가 강하게 입안에서 퍼지는 맛이 없다. 그래서 아쉽다. 



버거잇, 가장 최근에 가본 음식점으로 한번밖에 가보지 않았고 수제햄버거는 처음인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여기서 먹은 치즈버거, 맛은 있었는데, 버거잇 소스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었지만, 패티가 맛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뭐랄까 말하자면 크라제버거 먹느니 여기와서 먹는게 좋겠다랄까?



커피숍 이야기를 하자면, 아메리카노 기준이 아닌 케냐AA 기준이다. 솔직히 바디감이 정확히 어떤 느낌인지 아직도 모르기에 이런건 넘기고, 가장 괜찮게 느꼈던 순서대로 말해주면, 커피아바 < 애니커피 << 더모멘트 < 카페노노지 순이었다. 애니커피와 커피아바는 솔직히 좀 싱숭한 느낌이 강해서 그냥 향 좋은 커피 먹는 느낌이었기에 이렇게 평을 한다. 물론 최근에 자주 가는 곳은 띵크커피지만 이도 역시 조만간 바뀔것 같다. 노노지를 발견한 이후론 이곳을 주로 갈듯;;; 아. 더모멘트는 꽤 단순한 인테리어에 유리가 넓어서 밖을 훤히 볼수 있고 실내가 밝은게 좋다. 그러나 풍경은 어차피 개발안 된 땅과 아파트, 상가 뿐;;;; 그래도 실내가 밝다는 것은 마음에 드는 편이다.



그리고 해양경찰청 뒤 외환은행 근처에 있는 만두집(여기에 만두집이 2개가 있어서 헛갈리지만, 만두국을 안파는 만두집이다;)인데 이름은 모르지만 버스타기 전에 잔돈이 있으면 항상 사먹는데, 회사 사람이 한번 사다준 이후로 줄곳 그러고 있지만, 무언가 계속 끌리는 맛이고, 가끔 생각난다. 흔하디 흔한 어느 왕만두집에서나 느낄 수 있는 맛이지만, 이상하게 자주 찾게 된다.



최근에 생긴 바르다 김선생은 솔직히 김밥이 비싼감이 있지만 그 외 메뉴는 나름 싼편이다. 특히 철판 제육 덮밥을 좋아 하는데 맛있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형태로 음식이 나온다. 달궈진(그렇게 뜨거운것 같진 않지만 만지면 데일 수 있는 수준 같다.) 철판에 밥이 언져 나오고 밥이 꼬들꼬들?해서 딱 좋아 하는 형태의 밥이다. 화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렇게 먹는 편을 좋아한다. 그리고 여긴 물이 맛있다. 무슨 약초를 우려낸 물로 아는데, 아무튼 원체 밥먹을 때 물을 많이 먹는 편이지만, 여긴 더 먹는것 같다; 그리고 물이 따듯해서 좋다; 아, 나보고 여기 김밥 사먹냐고 하면 솔직히 사먹는다, 비싼감은 있지만 김밥천국이 1500원인걸 감안하면 바르다 김선생 김밥은 조금 사치한다는 느낌으로 먹으면 별로 아깝진 않다. 물론 학생이었으면 안 사먹었을 듯... 3~4천원 내고 이걸 꼭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가끔 들긴 한다;;;(먹을 만한 편;;;)



아, 육대장, 최근 주력으로 많이 가는 곳인데, 육계장을 먹으면 소주가 생각 나서 좋다. 괜찮은 편이고, 먹을만하다. 이정도면 아는 사람에게 소개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체인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근처에선 가장 먹을 만한 육계장을 내 놓는 곳이고, 아직까지 육계장을 시키고 소주를 제대로 먹지 못해서 아쉬워 하고 있다. 회사 사람들이 술을 잘 안 먹다 보니 먹을 일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국물은 물어보진 않았지만 사골국물 같고, 파가 많은게 좀 흠인데, 처음부터 빼달라고 하면 맛이 없다고, 나중에 건지라고 조언해 준다. 아무튼 파가 너무 많은거 빼면 괜찮은 편.



삼겹살집 평가를 하자면 주로 가는 곳들은 대체로 불판이 큰 곳이다. 이곳저곳 가는데 최근엔 육꼬집일공구, 그리고 한집은 까먹었다. 육대장 근처에 있는 곳인데, 아무튼 최근 느끼는 느낌은 일공구가 예전에 비해서 고기맛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예전엔 그래도 고기도 좋은 것 같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그냥 그저그런 삼겹살 집이 되어 버렸다. 김치찌개도 주고 해서 좋아라 하는 편이고 불쑈도 해주기도 하지만 이건 육꼬집과 차별성이 없으므로 뺀다.(물론 불쑈로 인해서 고기 맛이 좋은 쪽으로 달라진다.) 아, 김치찌개는 그냥 MSG맛;; 그래도 좋아라 하는 편이다. 육꼬집은 그래도 처음갔을 때의 맛을 유지하는 편인데, 문젠 8시 이후에 가면 의외로 불친절하면서 고기맛도 별로다;;; 뭐 늦게 간거니 별수 없다고 치지만... 아무튼 그렇다.  그리고 육대장 근처에 있는 곳은 뭐 처음엔 그저그런 느낌이었지만, 라면을 공짜로 준다는게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은 처음만 무료고 그 이후엔 1천원인가 그래서 아쉽아쉽하고 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최근에는 일공구는 거의 안가는 편이다. 예전엔 일공구>>육꼬집>이름 잊어 버린 곳 이었는데 지금은 육꼬집>이름잊어버린곳>일공구가 되어 버렸다. 



중국집은 청도상챠이를 직접 가봤는데, 상챠이는 인천대에 있는 곳보단 커넬워크에 있는 곳이 더 맛이 있다. 문제는 1년 전부터 주방장이 바뀌셨는지 자장면을 먹고 나면 입안이 헐어 있다. 맛도 좀 변한 편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안가는 편이고, 청도는 녹차국수?가 특이하긴 한데, 여기도 주방장이 바뀌신것 같다. 맛이 변했다. 그래도 상챠이처럼 먹고나서 입안이 헌 느낌은 없으니 종종 가는 편인데, 솔직히 최근에 자장면이 먹고 싶어서 상챠이를 다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튼 이 두곳다 해물짬뽕류가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다;;;;;;;;;;; 그렇다, 해물 싫어해서 거기서 다른거 시켜 먹는 멍청한 사람이 나다.



설렁탕 집은 솔직히 송도에서 잘 못 찾았다. 갈비탕집과 같이 이야기 하자면, 곽만근 갈비탕 집이 있지만 여기 밥이 특이하다. 그거 빼면 음........... 그저 그렇다. 근처에 찾기 힘드니 먹는 느낌... 설렁탕집도 역시 구수한 설렁탕인데 여기도 설렁탑 집인데 수육이 없다;;; 맛도 그저 그런 편. 그냥 설렁탕먹으려면 다른데 가야 하니 그냥 먹자 하는 느낌이었다. 뭐 인테리어는 괜찮은 편이다. 깔끔하고.. 뭐 그게 끝... 그리고 깍두기도 아쉽다. 설렁탕을 먹으면서 깍두기가 땡기지 않고 깍두기를 먹으면 설렁탕이 땡기지 않는다. 다만 설렁탕집의 경우는 한번밖에 안 가봤으니 다음에 또 먹어보고 평할 생각이다.




아무튼 기억에 남는 음식점 들은 이정도로 우선 정리하고자 하다. 이후에도 음식점 하나씩 생각 날때마다 올릴 생각이다. 물론 사진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