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6. 19:40

송도의 갈비탕 이야기

송도에 제가 아는 갈비탕 집은 2곳입니다. 다우정갈비와 곽만근 갈비탕.


이 두곳만 비교해 보았을 때... 조금 미묘합니다. 갈비탕하면 생각나는 소스와 갈비고기의 질, 그리고 달콤하면서 뭐랄까 시원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총평만 먼저 하자면 곽만근 갈비탕 집이 좀더 괜찮습니다. 갈비탕 자체의 국물 맛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 갈비탕 맛에 다우정보단 근접해요. 그렇다고 맛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맛있다고 하기 애매한건 둘 다 매한가지;;;


반찬의 질이나 맛으로만 따지면 김치 빼면 곽만근 갈비탕이 좋습니다. 하지만 김치만 보면 깍두기까진 곽만근 갈빈탕이 좋은데, 다우정 갈비탕은 배추김치가 먹을만 하더라고요. 좀 더 국물과 김치 자체가 맞아 떨어진달까? 이 김치와 국물이 서로 맛아 떨어지다 보니 곽만근 갈비탕과 비교하기에 애매해졌다랄까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반찬은 곽만근이 좋습니다.


고기 맛 자체도 솔직히 곽만근이 좋긴 합니다만, 고기가 발리는 걸 봤을 땐 다우정 갈비탕이 더 쉽고 젓가락 만으로 때어내도 될 정도로 잘 고아졌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 수원왕갈비집에서 먹었던 갈비탕보단;;; 아무튼 고기 맛은 살짝 곽만근쪽이 맛있지만 전체적으론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아, 다우정갈비탕에게 마이너스를 주자면 미국산 입니다;;; 한우와 미국산 섞었다고 하지만 이미 섞이면 한우도 사살상 미국산인거죠 뭐... 미국산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먹을 때 감점 요소는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곽만근 갈비탕은 밥이 특이했는데 뭔지 까먹었네요. 무슨 이름으로 부르던데. 차지밥이었나? 아무튼 밥 자체는 괜찮은 편입니다. 나쁘다고 맛없다고 평할 정도의 밥은 아닙니다.



아무튼 어제 결국 다우정 갈비 가서 남기고 온... ㅠㅠ 먹다 지쳤어요;;;

다음엔 수제햄버거집 한번 비교해 볼까 합니다.